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내 최대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최
6월 10~11일 서울 aT센터서 200여 점 보조공학기기 전시
전용몰 통해 6월 4일까지 사전 등록·이벤트 진행

2025년 제20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포스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방준호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6월 10~11일 이틀간 서울 aT센터 1층 제1전시장에서 ‘2025년 제20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다. 장애인의 직업 활동에 필요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보조공학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는 40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 점의 보조공학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으로는 인공지능 챗GPT와 연동되는 웨어러블 안경 ‘인비전 글라스’, 자율주행 운송장비 ‘Donkibot(돈키봇)’, 전동휠체어 운전이 가능한 개조 차량 ‘스타리아 운전차’ 등이 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발달장애인 미술품 전시와 교구 체험, 휠체어 레이싱, e스포츠 체험, 장애인 운전 면허 1:1 컨설팅, 개별 맞춤형 보조기기 상담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휴게 공간에서는 청각장애인 네일 아티스트와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방문객에게 네일아트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첫날에는 한빛예술단의 브라스 앙상블과 밴드 공연, 인식개선 퀴즈쇼, 수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지후트리’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참가 업체별 보조기기 소개 시간도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보조공학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과 게임 산업 내 진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공단 보조공학기기 전용몰(atkeadshop.co.kr)을 통해 6월 4일까지 가능하다. 등록자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며, 박람회장에서는 스탬프 투어 참여자에게 선착순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종성 공단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사회를 여는 마중물”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의 확대와 대중적 이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20회를 맞이한 가운데 장애인 일자리와 기술 활용을 주제로 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