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이 접하는 여러 유형의 정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제시

 -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 정보에 제한이 있는 관광 약자 대상 정보 제공 방안 고민해

9월 27일(금)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대표 백정연)이 《모두를 위한 관광 정보 제작 가이드》를 무료로 배포한다. 관광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발견하며 자아를 탐색하는 등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으나 시설 이용이나 정보 접근 등의 제약으로 관광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관광 약자가 존재한다. 

《모두를 위한 관광 정보 제작 가이드》는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접근성 관련 제도와 함께 해외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존 관광 약자 대상 정책에서 다루는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관광을 누릴 수 있는 정보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관광 약자로 분류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을 상기시킨다. 또한 정보 접근성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관광지에서 접하는 운영 정보, 주의 사항, 편의시설, 문화유산 설명 패널 등의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아울러 시각, 청각, 촉각 정보 등 관광지에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객에 적절한 정보 유형과 전달 매체를 소개해 다양한 유형의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접근성 개선 방안을 다루었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많은 발달장애인이 여행을 통해 삶을 리프레시하고 있지만, 한편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정보에 접근하지 못해 여행을 온전히 누리고 있지 못한다,”며“여행지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지금 보다 쉽고 친절하다면,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관광 약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관광, 여행을 조금 더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광지와 관광지에서 접하는 정보가 워낙 다양해 본 가이드가 모든 정보를 포괄하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관광지에서 마주하는 정보들이 한 단계 쉬워지도록 긍정적인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열린관광, 무장애 관광, 배리어프리 관광 등 관광 약자를 포용하기 위한 정책은 관광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주로 물리적 접근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광의 물리적 접근성에서 더 나아가 정보 접근성이 보장된다면 단순히 ‘가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관광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져 관광 약자에게 양질의 관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를 위한 관광 정보 제작 가이드》를 시작으로 관광 분야에서 더 많은 관광 약자를 포용하고 시각, 청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지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