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장협, 여성장애인활동가 보수교육·인권캠페인 진행
90여 명 참석…건강교육·인식개선 강의 등 다채롭게 구성
불국사 일대서 시민 대상 인권지킴이단 캠페인도 펼쳐
[방준호 기자] =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경북지장협)는 4~5일 이틀간 경주켄싱턴리조트와 불국사 일대에서 ‘2025년 여성장애인활동가 보수교육 및 인권지킴이단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장애인의 역량을 높이고, 장애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지장협 산하 지회장, 여성장애인활동가, 실무자 등 약 90명이 참석해 다양한 교육과 현장 활동에 참여했다.
교육 첫째 날에는 두 차례 강의가 진행됐다. 먼저 경북여성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 장애인 당사자 인식개선 교육에서는 활동가들이 직면하는 현장 문제와 역할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다. 또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 중인 여성장애인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북지역장애인의료센터가 진행한 건강교육에서는 여성장애인의 건강관리 어려움을 쉽게 설명하며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교육 장소 입구에서는 ‘장애인 차별’을 주제로 한 카툰 전시가 함께 열려, 참여자 및 방문자들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둘째 날에는 경주 불국사 일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권지킴이단 캠페인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포용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활동가는 “현장감 있는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또 “같은 활동가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더 큰 용기를 얻었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태희 경북지장협 회장은 “여성장애인들이 인권의 수혜자에서 나아가 이를 직접 대변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역 내 장애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