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기자] = 서산시장애인복지관(서산장복)은 4~7일 나흘간 장애인 가족 35명과 함께 중국 백두산 등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경험 확대, 사회적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복지관 산하 등산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이번 백두산 등반은 그동안 국내 중심으로 진행돼 온 산행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해외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장애인과 가족들은 이번 산행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런 과정에 대해 복지관은 참여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값진 성취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등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정상에 올랐을 때 그동안 겪었던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고 오로지 함께 이룬 성취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다”며 “서로 도우며 한 걸음씩 나아간 그 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도 “이번 백두산 등반은 장애인 가족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 통합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아름다운 동행’은 서산시 장애인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산동아리다. 체력 향상과 상호 소통을 주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백두산 등반은 정기 산행을 바탕으로 준비됐으며, 참가자들은 장엄한 자연 속에서 함께 땀 흘리며 공동의 목표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