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장복, 영유아 조기진단사업 설명회 개최
지역 어린이집 3곳, 아동 71명 대상 발달검사 진행
아동 발달지연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 목적
[방준호 기자] =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영천장복)은 27일 ‘지역사회 연계 영유아 조기진단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아동의 발달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로 연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영천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복지관은 사업 참여 신청을 받은 어린이집 중 참빛어린이집, 영천별빛어린이집, 별빛마을어린이집 등 3곳을 선정해, 만2~5세 아동을 대상으로 총 71명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4월부터 7월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전반적인 개요와 검사 일정, 검사 도구 사용 방법 등이 안내됐다. 사용되는 검사지 ‘K-CDI(Korean-Child Development Inventory)’는 사회성, 언어, 운동능력 등 다양한 발달 영역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해당 검사는 보호자가 작성하며, 결과 분석 후 복지관에서 치료 연계와 상담을 지원한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해 발달지연이나 장애가 의심되는 아동에게 조기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점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연합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숙 기능향상지원팀장은 “검사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된 아동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복지관 상담이나 외부 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에도 발달지연 사례가 다수 확인돼 치료 개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권순종 관장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기 진단과 치료 개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유아 조기진단사업은 2023년부터 복지관이 시작한 사업이다. 관내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 상태를 조기에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보호자 동의하에 상담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