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장애인복지관, 맞춤형 장애인식개선교육 진행
영동고·상촌초 등 총 419명 대상 체험교육 실시
환경·다양성 이해 중심 교육 통해 인식 개선 기대

상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장애이해 체험교육에서 휠체어를 직접 이용해보며 서로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방준호 기자] = 영동군장애인복지관(영동장복)이 5월 영동고와 상촌초 등에서 419명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체험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5월 7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7일 영동고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장애인이 장애를 인식하지 않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표지판의 의미를 바르게 인식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여러 나라의 표지판 사례를 비교하며 차이점을 살폈다. 또, 표지판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참여와 대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0일 상촌초 병설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다양성의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서로 배려하는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장애가 있는 친구도 모두 같은 친구임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또, 장애인에게는 전적인 도움보다 꼭 필요한 지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익혔다.
특히, 휠체어를 타보거나 시각장애를 직접 체험하는 활동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환경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도 인식했다. 이어 안내견 등 보조견에 대해 바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며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박병규 영동장복 관장은 "장애인식개선 관련 생애주기별 교육자료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앞으로도 지역 구성원들의 인식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계속해서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여러 교육 현장으로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