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예술가들의 登龍門...『제23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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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예술가들의 登龍門...『제23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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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의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제23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가 지난 6월 25일(금)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강당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23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장애인들의 예술적 소질과 재능을 개발함으로써 자립의욕을 고취시키고 사회참여를 유도하며,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을 제고시켜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88년부터 개최돼왔다.
 
 특히 작년까지 치러진 22회의 대회 동안 총30만 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고,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을 배출하며 장애인예술가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등용문(登龍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경연은 미술, 글짓기, 사진 3개 부문의 ‘사전 작품공모’와 대회당일 경연대회를 치루는 음악부문으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는데,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의 접수기간동안 전국 1,262명의 참가자가 지역 예술제(지장협 16개 시·도 협회 지역 예술제)의 예선을 거쳐 글짓기 85명, 미술 58명, 사진 24명, 음악 34명 등 총 201명이 참가했다.  

 미술, 글짓기, 사진 부문은 전국에서 사전에 작품을 접수하여 관련 전문가(대학 교수)가의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대회당일 시상했고, 음악부문은 전국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예술제 당일에 경연대회를 진행하여 우수 연주자를 시상하였다.
 
 2010년 23회 대회 영예의 전체대상은 성내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배성연(15세, 발달2급) 군이 차지했다. 배 군은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쇼팽(Chopin)의 ‘에튀드 작품10의 제12번(Etudes Op.10 No.12)’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는 정태봉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의 평가를 받으며 영예의 전체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배성연 어머니는 “성연이가 네 손가락 희야, 또는 유진 박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유명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좋아하는 피아노와 함께 성연이가 밝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밖에 글짓기 대상에 이경애(女, 45세, 뇌병변3급) 씨, 미술 대상에 김태호(17세, 지적3급) 군, 음악 대상에 한재희(13세, 시각1급) 군이 선정돼 법무부·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개최한 지장협 김정록 중앙회장은 “예술작품에는 장애가 없다. 우리 장애예술인들도 재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면 시각장애인 가수로 유명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처럼 세계적인 명성과 존경을 받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정록 중앙회장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를 장애예술인의 ‘화수분’으로 만들어, 한국이 장애인 문화·예술의 선진국이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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