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장복,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서 값진 성과
파크골프·볼링 종목 참가… 도전과 화합의 장
배현진 선수, 금2·동1 획득하며 복지관 위상 높여
[방준호 기자] =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강진장복)은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이달 2일 전남 장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는 전라남도 내 22개 시·군이 참여한 스포츠 행사다. 장애인 건강 증진과 자립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복지관은 파크골프와 볼링 종목에 총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들은 도전과 화합의 장에서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파크골프 부문에서는 최영환, 이화현 선수가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했다. 최 선수는 100명 중 79위(91타), 이 선수는 60명 중 38위(115타)를 기록했다. 혼성 2인조 단체전에서도 두 선수는 호흡을 맞춰 102타로 15위를 기록했다.
강진장복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승패보다 장애인 당사자가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볼링 종목에서는 값진 성과가 있었다. 배현진, 현수영, 윤명현, 안재원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은 개인전, 2인조, 4인조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배현진 선수가 금메달을, 2인조 경기에서는 배현진·현수영 선수가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4인조 경기에서는 배현진, 현수영, 윤명현, 안재원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배현진 선수는 “경기를 즐기며, 동료들과 함께한 순간이 가장 소중했다”고 우승 소감을 나눴다.
이번 대회는 선수뿐 아니라 복지관 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응원과 감동의 현장이기도 했다.
복지관 측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확대와 여가활동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역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정신과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