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일으켜준 당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09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성황리에 열려

 모범 배우자 위로·격려... 정몽준 대표, 'LPG 지원존치' 약속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속에서도 소중한 사랑을 지켜온 중중장애인배우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2009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가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의 주최로 지난 10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여성부, KBS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50쌍의 장애인부부들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포함해 이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한 정·관계 인사, 장애인대표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장협은 중증장애인배우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대회를 통해 포상 및 위로‧격려하여 이들의 생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 가정에 대한 복지시책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도록 정부를 유도하기 위한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를 지난 1994년부터 개최해왔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의 첫째 날에는 개회식 및 모범배우자 시상을 하는 ‘만남의 한마당’, 초청 강사(엄용수)의 강연을 듣는 ‘명사초청강연’(화:16:00~17:30)과 만찬 및 연예인의 기념공연이 펼쳐진 ‘나눔의 한마당’(화:18:00~19:00)이 실시됐고, 둘째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훌륭한 배우자에게 주는 ‘장한 배우자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에는 이선자(경북 고령군)씨가 수상했다. 이선자 씨는 4급 장애인임에도 불과하고 목과 다리가 마비되어 거동이 불편한 1급 중증장애인 남편을 지극한 정성과 사랑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애를 안게 되었다.

  이밖에 ‘아름다운 배우자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에는 하용복 (경기 수원시), 정  효선 (충북 괴산군), 김종숙 (전북 정읍시), 곽인숙 (강원 정선군)씨에게 돌아갔다.

  김정록 중앙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차별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인고의 세월을 감내한 중증장애인배우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하며, “냉혹한 현실과 삶의 고통도 부부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견디고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인LPG차량 지원 예산을 2010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마련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