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 『제9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김정록 중앙회장, 장애연금 및 LPG 문제 해결위해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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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제9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전국 지난 11월 11일(수) 오후 2시 KBS88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3,500여명의 장애인당사자들로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윤석용, 정하균, 박은수, 이상민 등의 국회의원들과 보건복지가족부 고경석 장애인정책국장 등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최대의 장애인당사자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는 21세기 원년인 지난 2001년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선포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매년 개최해왔다.

 김정록 중앙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연금’은 연금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턱없는 수준이고, 역대 최고비중으로 편성했다고 주장하는 정부의 말과는 달리, 2010년 장애인 복지 예산은 실제로 올해보다 2.7% 줄어든 ‘187여억원’이 감소되었으며, 특히 장애인차량 LPG연료 세금인상분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폐지되어 장애인들의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 자명하다”며 장애인들의 삶이 위기에 처했음을 강조했다.

 김정록 중앙회장은 이어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며 “장애인당사자들 모두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생각한 바를 ‘성취’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면,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전국 최대의 장애인당사자 단체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열기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우리 협회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제도, 정책,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13일 개최된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에서 ‘장애인차량 LPG연료 세금인상분 지원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장애계 최대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밝히며 ‘LPG 지원제도’의 유지 가능성을 한층 밝혔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영예의 ‘자랑스런지체장애인대상’에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윤석연 관장(지체장애 1급)이 선정되어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윤 관장은 장애인당사자로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취업 및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으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장애인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이밖에 봉사대상(대법원장 표창)에는 (주)에스엠 송종채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최우수협회에는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가, 최우수지회에는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제천시지회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