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규 서구지회장의 '운행봉사활동' 주위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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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서구지회장의 '운행봉사활동' 주위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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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보다 ‘기사님’이라는 호칭이 더 친근하고 좋아
취임 후에도 봉사 계속…“무거운 자리일수록 더 열심히 활동해야”


“오늘 이동차량의 운행 일정이 어떻게 되죠?”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박태규(61) 서구지회장이 지회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다. 박 지회장은 언제나 장애인이동차량의 운행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의 업무를 시작한다.

박태규 지회장은 지난 4년여간 대전지역 내 중증장애인들의 사회참여 및 재활치료를 위해 지원되는 장애인이동차량의 ‘운행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올해 1월,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의 신임 지회장으로 임명된 후에도 매일 2~3회씩의 운행봉사활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무거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박 지회장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지역 내 장애인들은 “처음에는 기사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장애인 단체의 회장님인걸 알고 무척 놀랐다”라고 회상하며 “처음에는 약간 조심스럽기도 하고 부담도 되었지만 몇 번 이용하다 보니 솔직히 지금은 ‘회장님’인지 ‘기사님’인지 가끔 잊어버린다”고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이와 같은 이용자들의 반응에 박 지회장은 “회장님보다는 ‘기사님’이란 호칭이 더 친근하고 정답다”라고 답했다. 또한 “봉사활동은 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알게 됐고, 이것을 조금이나마 보완․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박 지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가정의 자녀들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 장학회’를 구성, 영세 장애인가정 자녀 10명에게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서구지회 임직원들에게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것이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라며, 항상 친절과 감사의 마음으로 지역 장애인을 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태규 지회장은 “장애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고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직접 발로 뛰며 실현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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