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재난위기관리 매뉴얼 교육

재난 대응법 및 픽토그램 이용법 강의

‘재난위기관리 매뉴얼 교육’이 7월 9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손영호, 이하 서울지장협)가 서울시소방재난본부와 7월 9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서울시 25개구 지체장애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위기관리 매뉴얼 교육’을 진행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태풍, 홍수, 화재, 가스 사고 등 갑자기 일어나는 재난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재난 대응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이날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소지하기 쉬운 크기로 제작된 지체장애인 재난위기관리 매뉴얼과 픽토그램이 배부됐다.

서울지장협 손영호 협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재난에 대비하고 정부가 장애인 재난에 대한 체계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가톨릭대학교 이소원 교수는 “재난현장에서 재난약자들을 신속하게 구하기 위해서는 지체, 시각, 청각 등 장애유형에 맞는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우선 장애 유형 중 50%가 넘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뉴얼과 함께 배부된 픽토그램을 잘 활용해 의사소통을 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소에 필요한 부분을 익혀두고 구급준비가방에 꼭 복용해야 하는 약이나 본인 신원 서류, 생필품 등을 넣어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