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파지로 모은 작지만 특별한 기부

포항시지회 청하분회, 청하면사무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 청하분회(분회장 김향숙)는 쉽게 버려지는 파지를 모아 작지만 특별한 기부를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를 가진 회원들이 직접 나서 올해로 3년째 파지모으기 운동을 통한 기부행렬을 이어오고 있는 것. 그 일환으로 지난 24일 청하분회는 파지 모으기 수익금으로 만들어진 작지만 특별한 성금 10만원을 청하면사무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청하면사무소 정경원 면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이 고생해서 모은 파지를 이렇게 특별한 일에 써달라고 말하니 몇 배로 더 감사하다”며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하분회 김향숙 분회장은 “저희 회원들이 비록 장애를 가지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남들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파지모으기 운동을 통한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