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대장체)는 13~15일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진행된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마무리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장체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다.

대회 기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천441명(선수 1천097명, 임원 및 보호자 344명)이 참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1명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회는 수영, 탁구, 배드민턴, 파크골프, 휠체어럭비, 좌식배구 등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며 화합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실현했다.

특히 수영 어울림부 경기에서는 경남 정우민(34)·홍동근(27) 조, 인천 이윤아(14)·원혜영(19) 조가 각각 남녀 계영 50m 종목에서 우승했다. 홍동근 선수(경남장애인수영연맹)는 "정우민 선수와 같이 연습하니, 혼자 연습했을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내년 대회도 함께 참가해 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럭비에서는 경북팀이 3·4위 결정전에서 대전팀을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박서윤(20) 선수는 “처음엔 긴장됐지만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캠페인 ‘나답게 MOVE’의 공식 출범도 함께 선포됐다. ‘나답게 MOVE’는 장애유형이나 정도와 상관없이 각자의 방식대로 운동에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장체는 이 캠페인을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통합 개최되며,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