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애인기업 경기지수 상승…회복 흐름 뚜렷
제주권·도소매업 중심으로 체감 지수 상승
중증·경증 장애 구분 없이 전망 지수 동반 개선
[방준호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센터)는 2025년 4월 장애인기업의 경기 체감 지수와 5월 경기 전망 지수가 전월보다 동반 상승하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가 발표한 ‘장애인기업 동향 분석’에 따르면, 4월 경기 체감 지수는 62.0p로 전달보다 11.2p 오르고, 5월 전망 지수도 75.3p로 8.7p 상승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수치지만, 기준치인 100p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회복 국면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이 4월 체감 지수 65.3p로 전월 대비 29.2p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5월 전망 지수 역시 제주권이 81.9p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79.3p), 경상권(76.4p)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체감 지수가 12p 이상 올랐다. 기타 업종은 68.5p, 도소매업은 65.3p, 서비스업은 64.0p로 상승했고, 건설업도 61.6p를 기록했다. 전망 지수는 기타 업종이 79.0p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77.9p, 74.8p로 상승했다.
장애 정도에 따른 지수 변화도 함께 나타났다. 경증 장애인은 4월 체감 지수 62.9p, 중증 장애인은 60.2p로 각각 상승했다. 5월 전망 지수도 중증 77.2p, 경증 74.9p로 함께 개선됐다.
센터는 이번 회복세에 대해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봄철 관광 수요 증가, 장애인기업 정책토론회 개최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파악했다. 특히, 제주도는 4월 일평균 방문객 수가 3월보다 24.1% 증가해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박마루 이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장애인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4월 14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주관해 장애인기업의 성장 환경 조성 방안과 정책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