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21대 대선 후부 ‘쉬운 10대 공약’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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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21대 대선 후부 ‘쉬운 10대 공약’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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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쉽게 풀어 설명…후보별 사회적 배경도 안내
비장애 유권자·청소년 위한 정보도 함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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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10대 공약’ 웹사이트에 공개된 주요 정보 메뉴 화면. 유권자들이 선거와 공약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소한소통

[방준호 기자] =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10대 공약’ 웹사이트(sosoeasyvote.notion.site)를 26일 오후 2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10대 공약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한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첫 선을 보인 뒤 두 번째로 운영된다. 공약에는 다양한 사회 이슈가 담겨 있다. 하지만 한자어와 전문 용어가 많아 발달장애인은 물론 일반 유권자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소소한소통은 공직선거법과 TV토론 후보 초청 기준에 따라 선정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등 네 명의 후보 공약을 정리했다. 쉬운 단어로 풀어 쓰고, 각주를 통해 용어를 설명했다. 또, 공약이 나온 배경과 기대 효과도 함께 소개해 공약의 목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왜 대통령을 새로 뽑나요?’와 같은 질문에 대한 설명, 장애인 관련 공약 모아보기, 선거 정보 제공 사이트 소개 등도 함께 담았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유권자의 자기결정권을 실현하고, 정보 접근의 불평등을 줄이고자 했다.

백정연 소소한소통 대표는 “공약이 어려워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이 후보의 외모나 주변 조언에 의존해 투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출발선부터 공정하지 못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이해할 수 있는 유권자는 여러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선택지가 제한된다. 이는 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는 문제”라고 했다.

한편, 소소한소통은 5월 28일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해 ‘선거 공보물 함께 읽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 방송에서는 공보물을 함께 살펴보며 후보의 메시지를 설명하고,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유권자에게 더 넓은 선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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