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단체 노벨평화상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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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단체 노벨평화상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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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계, "외국서 노벨상 구걸하는 국제망신"

전장연, "장애인권리 증진 공로 인정받아야"

 

20128_27412_137.jpg지난 19일(현지시간) 전장연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앞 기자회견(좌)과 파리 지하철 14호선 올림피아드역 시위 모습(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장애계에서 때 아닌 노벨평화상 ‘셀프추천’ 시비가 붙었다. 국내·외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단체를 두고서다. 이 단체 후보 적격을 두고 다시 찬·반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시설 장애인을 내쫓는 단체의 ‘자화자찬’으로 봤다. 반면, 해당 단체는 장애인자립 및 권리 증진 공로를 강조했다.

 

최근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이 가장 붐비는 출근시간대에 서울시민을 볼모로 지하철 통행을 마비시키는 야만·폭력적 방법으로 시위를 벌여온 것도 모자라 한국 정치에 관심조차 없는 유럽으로까지 진출해 포체투지로 대한민국을 국제 망신시키고 있다”며 “여기에 한 술 더 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앞에서 (한국)정부 타도를 외치며 노벨평화상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당시 녹색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은 ‘많은 장애인거주시설이 정부 지원금으로 유지되고 번창하는 사이 장애인은 수 십년간 갇혀 있다’고 주장하며 탈시설을 부르짖는 전장연이 장애인권리를 위해 앞장섰다는 이유로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 자기들끼리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고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 포체투지를 하며 상을 달라고 떼 쓰는 행태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추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편향되고 독선적인 탈시설 부작용을 짚었다. 이들은 “특히, 전장연 강요로 본인 동의도 없이 시설에서 쫓겨난 중증 장애인들이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방치돼 있다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며 “전장연은 이런 비극적 현실을 외면한 채 장애인 자립이란 허울 좋은 명목으로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을 없애고 탈시설을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장연은 국내 열악한 장애인인권 고발 차원이라고 맞섰다. 전장연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애인권리약탈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4 파리패럴림픽대회에 맞춰 지난 18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텐트 농성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각종 단체들과 만나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노벨상 후보자격과 관련해서도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노벨상은 인류 문명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한다고 알고 있다.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에게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점을 고려하면 전장연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마땅하다”고 했다.

 

한편, 노벨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임명한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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