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호서 발달장애 가족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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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호서 발달장애 가족 참변

월간 새보람 0 1445

경찰, 50대 男 아들과 침수차량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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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발달장애 가족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이번엔 발달장애 아들과 아버지가 차에 탄 채 호수에 빠져 숨졌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께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향리 선착장 인근에서 A(54)씨와 B(21)씨가 타고 있던 라세티 승용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일대를 지나던 청소차량 운전자가 최초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원이 1시간여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A씨와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 아내는 남편과 아들이 전날부터 경기도 자택으로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일단 경찰은 가족 동반자살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교통사고로 인한 침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동반자살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런 발달장애 가족 동반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자녀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이 5건 있었다. 2022년 3월 2일 경기 수원시에서 친모가 생활고를 못 견디고 8살 발달장애 아들을 살해했다. 같은 날 경기 시흥시에선 말기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숨지게 했다.

이어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선 40대 여성이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 이날 인천 연수구에서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60대 친모가 30대 중증장애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6월 3일 경기 안산시에선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형제를 키우던 아버지의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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