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보조기기 열린플랫폼' 공개… 생활밀착형 기기 6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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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보조기기 열린플랫폼' 공개… 생활밀착형 기기 6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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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은 지난해 개발한 생활밀착형 보조기기 6종의 도면, 제작법 등을 '보조기기 열린플랫폼'에 공개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전동휠체어 후방카메라 등 6종… 도면ㆍ제작 안내 동영상 등 제공
관련 자격증 없어도 제작 및 활용 가능해
지난해 공모 아이디어 상용화… 2023년까지 공모전 이어진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특별한 자격 없이 누구나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 제작 및 활용 매뉴얼이 공개됐다.

국립재활원은 2020년 개발한 보조기기 6종의 설계도면, 제작 매뉴얼 동영상 등을 '보조기기 열린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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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의자의 등받이와 안전벨트 제작 매뉴얼. (출처=보조기기 열린플랫폼)

이 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들은 모두 오픈소스(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 가능하다. 보조기기 제작과 관련한 자격이 없어도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기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개발된 기기는 △목욕의자의 등받이와 안전벨트 △전동휠체어 후방카메라 모듈 △거치대 회전 어댑터 △K-Lipsync(케이-립싱크) △손과 발을 이용한 안전 손톱깎이 △양말신기 보조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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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목욕의자의 등받이와 안전벨트, (오른쪽) 전동휠체어 후방카메라 모듈. (출처=보조기기 열린플랫폼)

'목욕의자의 등받이와 안전벨트는' 몸을 고정하기 힘든 중증장애인이 목욕의자를 이용할 때 몸을 똑바로 붙잡아줄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다양한 제품과 호환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으며, 체형에 따라 높낮이와 너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전동휠체어 후방카메라 모듈'은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면서 후방을 확인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개발됐다. 사용자 스스로 조작 가능하며, 야간 지시등이 부착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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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거치대 회전 어댑터, (오른쪽) K-Lipsynk. (출처=보조기기 열린플랫폼)

'거치대 회전 어댑터'는 태블릿PC의 크기 등에 따라 선호하는 홀더를 거치대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고 나만의 거치대를 만들 수 있다.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할 수 있어 제작이 용이하다.

'K-Lipsync'는 입술조절 마우스로, 상지장애인의 컴퓨터 접근성 향상을 돕기 위한 기기다. 해외 오픈소스 LipSync를 한국형으로 개조해 제작된 제품으로 태블릿, 휴대폰, 컴퓨터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용이하게 조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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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손과 발을 이용한 안전 손톱깎이, (오른쪽) 양말신기 보조기기. (출처=보조기기 열린플랫폼)

'손과 발을 이용한 안전 손톱깎이'는 편마비가 있거나 손의 소근육을 사용하기 어려워 손 근육만으로 손톱을 깎기 힘든 장애인을 위해 제작됐다. 발의 힘을 더해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손톱깎이 거치대는 좌우로 각도조절이 가능하고 발고리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 

'양말신기 보조기기'는 허리를 굽히기 힘든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인의 발 크기를 고려해 제작됐으며, 발목의 각도에 따라 줄 각도도 조절 가능하다. 

이 기기들은 전문가로 구성된 수요 실현 자문단으로부터 개발 필요성과 적합성,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6종 외에 지난해 말 추가 선정된 피아노 페달 등 5종은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한편 보조기기 개발을 위한 공모는 2023년까지 계속된다. 2021년 생활밀착형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제출한 사례가 선정될 경우, 개발 과정에 참여가 가능하고 20만 원 상당의 보조기기도 제공받는다.

국립재활원 측은 "이 페이지를 통해 보조기기 수요와 개발을 연결하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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