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받으려 '삼만리'… 감면행복단말기 이용절차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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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받으려 '삼만리'… 감면행복단말기 이용절차 개선 필요

월간 새보람 0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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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서 단말기 판매처로, 또다시 도로공사로…

차량번호 변경, 일반 하이패스는 인터넷서 가능… 장애인은 톨게이트 사무실까지 들러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도로공사ㆍ주민센터 시스템 연동 등 요구


“몇 달 전 차를 바꿔서 단말기 정보를 변경해야 했는데 불편한 몸으로 연차까지 내가며 주민센터나 톨게이트 사무실을 방문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신청할 때도 절차가 꽤나 복잡해 애를 먹었습니다. 일반 하이패스 등록 정보는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던데 몸이 불편해 오히려 편의를 보장받아야 할 장애인들은 편의가 더 떨어지니 속상합니다.”

- 지체장애인 조O근 씨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장애인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받으려면 구입해야 하는 감면행복단말기 구입•이용 절차가 복잡해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반 하이패스는 카드만 구입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감면행복단말기를 이용하려면 주민센터에서 장애인통합복지카드를 신청한 뒤 단말기 판매처에서 감면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이후, 지문 등록을 위해 또 주민센터 혹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패스센터나 지역 본부를 방문해야 한다. 이용 전에는 통합복지카드를 감면 단말기에 삽입하고,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까지 거쳐야 비로소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이러한 복잡한 절차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모든 과정을 거치기까지는 최소 1주일에서 몇 주가 걸려 그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도 지적 받고 있다.

단말기에 등록된 개인정보는 수정하기도 쉽지 않다. 차를 바꿔서 차량 번호라도 변경하려면 또 주민센터에 먼저 들러야 한다. 주민센터에서 지문인식기 내 감면카드번호를 재등록한 후,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사무실이나 판매대리점에 방문해야 차량 번호를 바꿀 수 있다.

일반 하이패스를 다른 차량에 옮겨 달 때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개인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감면행복단말기는 신청과 이용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정보 변경 시에도 편의가 상당히 떨어진다. 하물며 톨게이트 사무실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성도 존재한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에 한국도로공사와 주민센터 시스템 연동 등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신청•변경 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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