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장애인 비하발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5일 발표했다. (7월 28일 기획재정위원회의 당시 모습) ⓒ소셜포커스 (사진=News1)

전장연, "장애인보다 우월하다는 선민의식 드러내나" 5일 성명서 발표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지체장애인 혐오발언이 장애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정책'을 '절름발이 정책'이라고 표현하며 지체장애인을 '부족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장애혐오적 가치관을 드러낸 것이다. 반쪽짜리 정책, 불완전한 정책, 부족한 정책 등 대체할 단어가 분명히 있음에도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회의원들의 장애인 비하발언은 꾸준히 지적받아 온 고질적 문제다.

올해 1월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절름발이 총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자신은 장애인과 다르고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에 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장애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막말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광재 의원의 언행을 규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발표한 입장대로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라는 내용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