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수준 지역별로 큰 차이 보여
장애인 복지 수준 지역별로 큰 차이 보여
상위∙하위 지역 격차 2012년 1.34배→2013년 1.53배
장애인 복지 분야 4개 등급별 지자체 현황. <자료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장애인 복지와 교육 수준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장애인 복지와 교육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월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자료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협조를 통해 진행됐다.
장애인 복지분야의 분석에는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 보건 및 자립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이동∙문화∙여가∙정보접근, 복지행정 및 예산 등 5개 영역 50개 지표가, 교육분야에는 13개 지표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장애인 복지분야의 전국 평균 점수는 51.54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 이어 대전이 66.95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광주, 강원, 경남, 제주도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우수’ 등급 지역 가운데 경남은 지난해 57.3점에서 올해 61.7점으로 7.7%가, 광주는 지난해 60.7점에서 64.4점으로 6%가 향상돼 많은 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 경북, 전남 지역은 ‘분발’ 등급에 포함돼 다른 지역에 비해 장애인 복지 분야 발전을 위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 지역의 올해 점수는 지난해 보다 20% 하락해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장애인 복지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점수가 하락한 가운데 올해 총점이 향상된 지역은 대전, 제주, 광주, 경남, 부산 등 5개 지역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은 다소 점수가 하락했다.
최상위 지자체와 최하위 지자체의 점수 격차는 1.53배로 이는 지난 2012년 1.34배, 2011년 1.43배에 비해 다소 늘어나 지역 간 격차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장애인 교육 분야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 보다 3.24점 상승해 72.42점을 기록했다.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 충남, 인천이 지난해에 이어 장애인 교육 분야 상위 3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경남도 ‘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 경기는 지난해와 같이 ‘분발’ 등급에 머물렀으며 전북, 경북도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지자체와 최하위 지자체 사이의 점수 격차는 1.22배로 이는 지난 2012년 1.20배와 비교해 미미한 차이지만 다시 격차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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