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장애인영화제’ 개막
‘제14회 장애인영화제’ 개막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하나 되는 영화축제 ‘제14회 장애인영화제’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부문의 영화 42편이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장애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미국 에릭 뉴델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가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PDFF 경선 대상작이 상영된다.
‘PDFF 경선’ 부문에서는 중견배우 신구와 김지영이 출연해 부양의무제의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 김준성 감독의 ‘불륜’, 하반신 장애인인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소년가장의 삶을 그린 박건춘 감독의 ‘17세의 여름’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쟁점 : 직업과 노동’ 부문에서는 한국 장애인 노동자의 현실을 담은 박종필 감독의 ‘장애인도 노동자다’, 전문직업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봉사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모습에 주목한 김문자 감독의 ‘손.길.’ 등이 상영돼 장애인 사회활동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알린다.
‘장애인미디어운동’ 부문에서는 장애인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처럼 녹여낸 박종혁 감독의 극영화 ‘천사가 되려면’, 장애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제점을 고발한 정승천 감독의 ‘304 대 18’ 등이 눈길을 끈다.
‘특별상영 : 공감시네마’에서는 공동체 붕괴와 난개발이 자행되는 현실에 대한 도발적인 화두를 던진 ‘남쪽으로 튀어’, 재개발로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지곤 감독의 ‘할매-시멘트정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성 문제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벤 르윈 감독의 ‘세션: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복서와 장애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러스크 앤 본’ 등 해외 초청 영화도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통신중계서비스 시연회, 발달장애인 교육인형극단 ‘멋진친구들’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저작권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