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회, 직원 비리 파문으로 기부금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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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13:36
모금회, 직원 비리 파문으로 기부금 대폭 감소
이동건 신임회장 취임…“투명성 확보에 주력할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 관계자들의 비리로 인해 연말 기부금이 대폭 감소해 모금회 지원으로 사업을 꾸려가는 영세 복지기관 및 시설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13일(월) 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모금 목표액 2242억 가운데 이날까지 모인 기부금은 77억60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59억5200만원이 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13.8%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해 2212억원 모금 목표에 2242억원을 모금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모금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금회는 지난 15일(수) 이사회를 열고 이동건(72) 전 국제로타리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임, 명예회복에 나섰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3년 임기 동안 청렴성과 투명성 확보에 주력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모금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모금회 쇄신방안으로 ‘시민감시위원회’ 구성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시민이 모금회를 감시할 수 있는 시민감시위원회를 구성해 모금회 내부 의사결정 과정은 물론 모금과 배분내역을 모두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국제 수준의 투명성 평가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진행상황을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피드백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