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복지상 수상자 선정
서울시, 장애인복지상 수상자 선정
당사자 최우수상에 박마루·정창선 씨
인권 지원분야 '서울장애인 인권부모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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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당사자 최우수상 수상자로 장애인문화 활동가 박마루씨와 정창선 목사를 공동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장애인당사자 분야(사회참여의 전문성을 발휘한 사람),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자분야(장애 인권을 도와 사회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과 단체)로 나누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3명으로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자로 선정된 박마루 씨는(지체2급, 남, 51세) 2살 때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을 짚게 됐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방송인, 회사원, 대학교수, 가수, 강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창선(시각1급, 남, 50세)씨는 글쓰기 교실 및 문예창작동호회 등의 활동을 하며 시각장애인들의 문학적 자질을 개발시켜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이사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복지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우수상에는 수화의 바른 보급을 위해 '교과수화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아인을 위해 헌신한 서도원 씨(청각 2급, 남, 39세)와 장애인 인권 향상 및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에 기여한 이용원 씨(지체1급, 여, 61세) 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분야 최우수상에는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으로 장애인 인권교육, 성교육, 법률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증진 및 장애아동 부모의 역량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한 '서울장애인 인권부모회' 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국내 최초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인가 및 시각장애인 기초재활훈련과정을 개설해 30년 이상을 시각장애인의 복지·재활에 헌신한 신동렬(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남, 65세)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4월 20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희망서을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각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를 딛고 시민을 위해 봉사해 주신 분들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