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로 오르는 근교산 자락길 조성
휠체어로 오르는 근교산 자락길 조성
서울시, 인왕산 등 5곳···연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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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근교산 자락길이 올해 서울에 있는 5개 산에 조성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올해 연말까지 종로구 인왕산, 동대문구 배봉산, 서대문구 안산, 동작구 서달산, 강동구 고덕산에 무장애 숲길 5.2km를 포함한 근교산 자락길 총 16km를 추가 조성·개통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근교산 자락길은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낮은 산자락에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한 길을 조성해 평소 산을 쉽게 오를 수 없었던 보행약자들도 쉽게 오르기 쉽게 만든 산책길이다.
서울시는 2011년 성북구 북한산과 양천구 신정산을 시작으로 2012년에 마포구 매봉산, 관악구 관악산, 서대문구 안산에 자락길을 개통한 바 있으며 2014년까지 14개소 총 30.6km의 무장애숲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성되는 자락길은 인왕산 1.8km, 배봉산 2.7km, 안산 6km, 서달산 1.5km, 고덕산 4km 등 총 26km로 이에 총 57억원이 투입된다.
자락길 16km 구간 중 무장애숲길 5.2km 구간은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고 바닥에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만들어 보행약자가 산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목재데크 구간은 자락길을 오르내리는 이용객들의 상호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50 m마다 교차공간을 조성하고 20m 간격으로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들은 우회길을 조성해 보호하고 자연소재를 활용해 순환형 코스로 조성한다.
동대문구 배봉산 자락길의 경우 총 2.7km 구간 중 휘경동 동성빌라 뒤쪽에서 시작하는 입구부터 대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양호한 0.9km 구간을 무장애숲길을 조성하게 된다.
충분한 휴게공간과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자연 친화형 유아숲 체험장도 연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서대문구 안산은 작년 등산로 입구부터 1.7km 구간을 무장애숲길로 조성한데 이어 올해에도 무장애숲길을 포함한 자락길 총 6km를 연계 조성해 안산을 한 바퀴 순환하는 총 7.7km의 자락길을 조성, 개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