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기자] =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달 18일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총 2,631,356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이 전체의 43.0%(1,132,64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각장애(16.8%),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와 지적장애가 각각 8.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분포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의 비율은 55.3%(1,455,782명)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42.3%에서 2020년 49.9%, 2023년 53.9%를 거쳐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6%, 70대가 22.0%, 80대가 17.5%를 차지했다.

이날 복지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로 등록된 장애인 수가 85,947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청각장애인이 31.7%로 가장 많았으며, 지체장애가 16.6%, 뇌병변장애가 15.8%로 뒤를 이었다. 신규 등록자의 약 58.4%는 65세 이상으로, 노년기 장애 진입이 주요 경향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장애인 가운데 심한 장애인은 36.7%(966,428명),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63.3%(1,664,928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이 58.0%, 여성 장애인이 42.0%를 구성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이 587,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86,316명), 경남(187,756명), 경북(177,43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등록장애인 중 고령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도 적절한 정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서 매년 4월 정기적으로 발표된다. 상세 자료는 보건복지부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