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약 안내 활성화 사업 추진
서울시, 복약 안내 활성화 사업 추진
시립병원 세 곳에서 시범운영···하반기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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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처방받은 약의 성분이나 효능, 부작용 등을 스스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처방전 및 조제 약 봉투에 약물정보 및 복용법을 기재하는 '복약안내 활성화 사업'을 시립병원인 서북병원, 은평병원, 어린이병원 등 세 곳에서 시범 실시한다.
이들 병원에서는 이번 달부터 처방전과 함께 복약안내문을 발급하고 있다.
복약안내문에는 자신이 처방받은 약의 사진과 주요 효능, 주의사항 및 부작용 등이 기재되며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를 처방전 뒷면에 기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복약안내문 발급이 전체 시립병원은 물론 민간병원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외형이 유사하지만 제각각 효능, 부작용을 가진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다중장소에 안내하는 방법도 시행한다.
일반약국에서는 약 봉투, 영수증,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처방약물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해 나간다.
현재는 일부 약국에서 이미 이 방식을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시약사회와 일반 약국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확대 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약 봉투의 경우 봉투 뒷면에 조제된 약의 사진, 복용법, 효능 등 약물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노년층과 어린이,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약 봉투에 그림문자를 이용해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된 스티커를 약 봉투에 부착해 약물을 오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약제비 계산서에도 약품명, 분류, 주요 효능 등 간략한 약물 정보를 안내한다.
아울러 스마트폰 앱으로도 약물정보를 제공한다. 약국에서 조제 받은 환자가 스마트폰에서 '팜케어' 앱을 설치하면 인증과정을 거쳐 자신의 조제내역, 약력관리내역, 당번약국 및 알람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약국, 환자 모두 앱을 설치하고 약국이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함에 따라 보다 많은 약국이 이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서울시약사회와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