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는 높기만 한 병원 문턱
장애인에게는 높기만 한 병원 문턱
경제적 이유로 병원 못가는 장애인 일반인의 3배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일반인보다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이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장애인 비율이 일반인 보다 3배 높은 58.8%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의 46.2%는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인이 의료서비스를 이용 못하는 이유는 ‘갈 수 있는 시간에 병의원이 문을 열지 않아서(41.3%)’, ‘증상이 가벼워서(24.9%)’의 순이었다.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이 낮은 이유는 경제적 이유(58.8%), 불편한 교통편(18.6%)의 순이었는데 일반인과 비교해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문제는 구조적, 제도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진율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장애등급이 1~2등급인 중증장애인의 46.2%는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장애 특성 및 유형에 맞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경제적 부담이나 교통 불편 등의 문제는 장애인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므로 국가가 나서 제도적 장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장애인의 경제적 능력과 장애정도를 고려한 의료비 지원 및 적절한 교통수단 제공 등을 제도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애인은 쉽게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취약한 건강상태에 있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장애 특성 및 유형에 맞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강검진의 실효성을 담보하고 건강관리 추가적인 의료비용 및 복지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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