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연, 여성장애인 지원예산 증액 촉구
여장연, 여성장애인 지원예산 증액 촉구
복지부·국회에 항의…국회 앞 1인 시위 돌입
11월 12일 여장연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여성장애인 지원예산 대폭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
내년도 여성장애인 지원예산안이 대폭 삭감한 채 국회에 제출돼 장애여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여장연)은 11월 8일과 12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장애인 지원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여장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년 여성장애인 지원예산으로 올해 14억5200만원보다 무려 9억2000만원이나 적은 5억3200만원을 편성했다.
여성장애인 교육지원예산 5억7600만원을 여성가족부와 교육부의 유사 중복사업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하고 출산비용 지원예산 8억7600만원을 대폭 삭감해 5억3200만원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여장연은 “여성장애인 지원예산의 삭감은 여성장애인을 외면하고 철저히 짓밟은 정부의 야만적 행태”라며 “여성장애인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인지 되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회는 이제라도 여성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권, 모성권, 노동권, 안전권,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여성장애인 정책예산을 확실히 책정하고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장연은 기자회견 다음 날인 11월 13일 부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여성장애인 지원예산의 대폭 증액, 교육지원예산의 충분한 확보, 장애등급과 상관없는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급, 제대로 된 여성장애인 정책 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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