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생방송 중 또 장애인 비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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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생방송 중 또 장애인 비하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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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앵커, 법정 모습 재연하며 '절뚝 절뚝' 표현 반복
장총련, "관계자 문책, 프로그램 하차시켜야" 비판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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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종합편성채널의 장애인 비하 방송이 또 여론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다리 저는 시늉을 하며 유명 연예인 재연까지 했다. 이 때 서슴지 않고 ‘절뚝 절뚝’ 표현도 수 차례 되풀이 했다. 그러자 장애계는 강하게 분노하며 관계자 중징계를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채널A 강력한4팀의 이용환 앵커는 첫 재판에 출석한 김호중 모습을 보도하면서 ‘(김호중 씨는) 법정을 입장할 때 절뚝 절뚝 이런 모습이었다. 재판을 마치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절뚝, 절뚝 뭐 이런 모습이었다’라고 한 것은 신체 불편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차별·비하한 행동으로 방송 품위와 권위, 공정성이 완전히 무시된 유튜브의 어떤 경박한 방송에서조차 찾아 볼 수 없는 보도”라고 성토했다.

또, 보도 이튿날 사과방송도 불성실했다고 꼬집었다. 장총련은 “문제의 앵커는 해당 보도 다음 날 방송 마지막에 ‘언론사에 법정 내부 영상촬영이 불허되면서 김호중 씨 모습을 더 자세히 설명드리기 위해 제가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사과가 아닌 양해를 구한다는 앵커 멘트에 장애인들은 더 격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인으로서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하고 진행한 이 보도로 인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분노를 안겨줬다. 이에 채널A 강력한4팀에 올바른 공개 사과와 관계자 문책,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향후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올바른 장애인식을 바탕으로 보도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실제, 현행 방송심의 규정을 보면 ‘방송은 정신·신체적 차이 또는 학력·재력·출신지역·방언 등을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해선 안되며, 부정적이거나 열등한 대상으로 다뤄서도 안된다’라고 돼 있다.

한편, 앞서 TV조선도 장애인 비하 방송으로 관계당국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6일 ‘박정훈의 정치다’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준석은 정말 인격파탄 장애 환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지난 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행정지도 중 가장 약한 수위인 ‘의견제시’를 내렸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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