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제에 대한 주요언론 관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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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제에 대한 주요언론 관심 줄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 3560




장애인 문제에 대한 주요언론 관심 줄어


장애인의 날 주간 장애인 관련 보도 감소 추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주요언론의 장애인 관련 기사를 모니터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문제에 대한 주요언론의 관심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2주 동안 종합일간지(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와 4개 경제지(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등 총 14개 언론사에 보도된 장애인 관련 기사를 모니터했다.

그 결과 올해 장애인이 중심이거나 장애인이 주체가 된 기사는 총 132건으로 지난해 168건보다 적었다. 2012년 256건과 비교해도 대폭 감소한 수치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올해 장애인 관련 기사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장애인이 중심이거나 장애인이 주체가 된 기사’라는 엄격한 조사 기준이 적용되기도 했지만 세월호 사고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스트레이트)’ 기사가 총81건(61.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칼럼·기고’가 14건(10.6%), ‘인터뷰·현장동행’이 11건(8.3%), ‘단신’이 10건(7.6%), ‘사진 기사’가 8건(6%)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기획 기사’는 5건, ‘사설’은 3건으로 극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12년 장애인의 날 주간에 ‘사설·칼럼·기고’ 기사가 24건, ‘사진’ 기사가 26건, ‘기획’ 기사가 2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설·칼럼·기고’ 유형을 제외하고 기획 기사나 사진 기사 등이 많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장애계에서는 자립생활체험홈에서 혼자 있다 화재로 사망한 故 송국현 씨 사건, 교육권과 관련된 명수학교 사건, 인권과 관련된 인강원 사건 등이 있었지만 전부 기사화되지는 못했다.

모니터 결과 총 37건이 보도됐고 ‘활동보조와 장애등급제’가 9건, ‘고용’이 8건, ‘교육’이 5건, ‘발달장애인법’이 4건 순이었다.

한편 故 송국현 씨 사건은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에서 관심을 가졌다.

특히 한겨례는 사건의 원인, 문제점 등을 분석하는 기획기사와 사설 등으로 이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복지부는 내년부터 장애3급까지 활동지원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론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진 사례라 볼 수 있다.

이번 모니터 결과를 분석한 국가인권위원회 이인영 씨는 “장애인 당사자의 역량이 강화되어 장애인이 대상화되기보다 장애인이 주체가 되는 정책이나 제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이런 사회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여론을 형성해나가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이 아니고서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목소리나 입장은 사실상 묻혀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언론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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