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최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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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최병호 원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 3794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최병호 원장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최병호 원장.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공공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
발원은 매년 수료생들의 높은 취업률로 주목받고 있다.

본원은 체계적·단계적 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의료·심리·사회 영역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실력은 물론 건전한 인성을 갖춘 사회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병호 원장을 만나 본원의 운영 프로그램과 향후 계획, 장애인 직업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 최병호입니다.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기관으로 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직업재활을 위해 199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 공공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입니다.

First & Best’라는 비전과 ‘장애인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목표로 경쟁력 있는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하여 체계적인 직무전공 교육 및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장애인 직업 교육기관입니다.

Q.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습니까?

A.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의 프로그램은 크게 일반훈련, 맞춤훈련, 기타 보조훈련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훈련 과정은 양성훈련과 특성화훈련으로 구분됩니다.

양성훈련은 컴퓨터응용기계·전자·정보기술·디자인·인쇄출판미디어·귀금속공예·IT융합 과정, 특성화훈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청각장애인을 위한 CAD/CAM 및 네일아트, 지적장애인을 위한 실무 작업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맞춤훈련은 각 기업에서 특정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해당 기업에 바로 취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으로 취업과 고용에 있어 꽤 안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보조프로그램으로 훈련생 건강관리·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중증장애인 직무체험 및 직업훈련준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지난 4월 취임 당시 ‘장애인들에게 최적의 직업교육을 제
    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이 궁금합니다.

A. 장애인에 대한 직업교육은 다양한 장애유형으로 인해 일반적인 집체식 직업교육으로는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직무 교육 방법을 강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직무성격과 장애유형, 개인별 능력 등 세 가지 요소에 대한 매트릭스를 통한 적정한 교육 훈련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때로는 도제식 교육과 집체식 교육이 적절하게 혼용되어져야할 것이고 학습 수준에 따라 반 편성과 교육기간을 달리할 필요가 있으며 직무 적응도에 따라 전공 변경 등도 용이하게 이루어져야할 것입니다.

교육 내용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시설물 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지어진지 25년 정도 되다보니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이에 현대식 강의실 확충과 생활관 신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훈련생들의 건강한 심신 상태를 유지하는 일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 양호교사, 물리치료교사, 정신보건교사 등이 상주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는 작업치료사도 상주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증장애인에 대한 직업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한국경진학교와 고양시재활센터와 협력해 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직업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보다 당당하게 설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Q.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수료생들의 취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A. 직업훈련기관의 정량적 목표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취업률과 용유지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률이 가장 높다는 한국폴리텍대학의 2012년도 평균 취업률이 82.3%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전년도 88.02%의 취업률을 달성했습니다.

취업하는 수료생의 상당수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포함해 양질의 취업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1년 이상 고용유지율도 전년도의 경우 72.52%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수료 이후에도 2년 동안의 사후 지도를 통해 이직을 예방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한편 퇴사한 훈련생의 재취업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Q. 장애인 직업교육 또는 장애인 고용을 위해 각계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
까?

A. 첫째로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 복지 정책을 보면 아직도 보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장애인 직업 교육도 시행하는 곳 마다 다르다 보니 양질의 취업, 양질의 고용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결집된 정부기관인 컨트롤타워가 있어 통일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기업에서도 신뢰를 갖고 장애인 고용에 더 앞장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로 장애인 직업교육 방법, 일종의 교수법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사실 장애인 직업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교사는 제도조차 없습니다. 직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장애인 직업교육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유형과 직무 적응성에 대한 연구와 시행이 이루어져야할 것 입니다.

장애인 고용문제는 장애인에 대한 ‘Take-care’로부터 출발하면 안됩니다. 장애인의 ‘Self-business’이어야합니다.

장애인 고용을 통해 돈이 되고 이윤이 될 수 있는 기업환경 구축의 틀 안에서 장애인 고용문제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에 의한 직업교육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장애인 직업교육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자체적으로는 풀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와 장애인 단체 모두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Q.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장애인 여러분,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위하여 도전하십시오.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의 모든 교직원들이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장애인 모두가 당당하게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는 길을 열어나가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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