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종합 5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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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14:19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종합 5위
전 세계 58개국 참가…종합 우승 러시아
‘울림의 빛으로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5월 17일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종합 우승은 전 종목에 걸쳐 총 112개의 메달(금메달 46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1개)을 골고루 획득한 러시아가 차지해 시각장애인스포츠 강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금16 은11 동11), 중국(금9 은15 동9)이 2·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종합 5위를 달성했다. 애초 목표했던 10위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특히 시각유도부문에서 신예 서하나(여자 -57kg급), 이정민(남자 -81kg급), 진송이(여자 -63kg급)가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이들은 시각유도 국제무대의 데뷔전이나 다름없는 이번 대회에서 최정상에 오르며 2016리우패럴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6일 유도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대표팀은(박종석, 윤상민, 이정민, 박준원, 최광근) 결승에 진출했지만, 러시아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볼링은 패럴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지난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한국팀 강세 종목의 참면목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 입상은 못 했지만 처음 출전했던 체스와 쇼다운 종목에서 값진 경험을 했고, 국제무대에서 시각장애인스포츠의 경기력 수준을 확인하는 대회이기도 했다.
또 대회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던 2016리우패럴림픽 출전권과 쿼터포인트 획득을 위한 종목은 유도만이 남자 4명, 여자 2명의 출전을 확정 지었다. 골볼과 수영은 출전권과 최소자격 기준 확보를 위해 차기 IPC 인정 대회 추가출전이 필요하게 됐다. 육상에 출전한 배유동 선수와 오태일 선수는 2016리우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IPC 기준기록은 확보했으나 아시아지역 국가 쿼터 수를 고려해 참가가 확정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 경기, 인천 일대 11개 경기장에서 전 세계 58개국 1600여 명의 선수단이 총 9개 종목(육상, 체스,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쇼다운, 수영, 텐핀볼링) 473개의 메달 주인공을 가렸다. 그 밖에 국제임원 100명, 대회요원 2300명과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도왔다.
폐회식에서 래먼트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치러진 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손병두 대회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됐다”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다시 만날 희망으로 삼아 4년 뒤를 기약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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