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협,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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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협,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 2361

장고협,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꿈꾸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장애다”



장애인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희망충전’에서 휠체어 무용 공연 중인
김용우·이소민 부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조향현, 이하 장고협)는 7월 17일 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 토크콘서트 ‘희망충전’(이하 토크콘서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애인당사자들이 2시간 동안 강연과 공연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크콘서트는 전문MC 배은한 씨의 사회로 시작해 휠체어 현대 무용가 김용우·이소민 부부의 공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서원선 특임교수와 김희아 작가의 강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브라스앙상블팀의 금관악기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국내 1호 휠체어 댄스 챔피언에 빛나는 김용우 무용수는 아내 이소민 씨와 명곡 ‘You raise me up’에 맞춰 휠체어를 강하고도 부드럽게 굴리며, 애절한 동작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김용우 무용수는 공연에 이어 마이크를 잡고 “꿈꾸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장애다”라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토크를 펼쳤다.
그는 건강하게 자라 군대도 다녀온 비장애인이었으나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다. 그 후 좌절감에 장애를 받아들이기까지 3년이 걸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휠체어댄스라는 새로운 세상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를 시작하는 길은 어려움이 따르는 법, 다시 3년간 오로지 휠체어댄스만을 생각하며 연습하고 도전했다. 그 결과 2005년 홍콩 아시아 휠체어댄스대회에서 우승하며 휠체어댄스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기적적인 감동을 불어넣기에 이르렀다.

그는 “누구나 삶에 어려움이 있다”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고비를 넘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돌아보면 내겐 3년 주기로 인생의 고비가 있었다”며 “여러분의 인생엔 몇 년 주기로 버텨야 하는 고비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수수께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 재활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재활상담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서원선 박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경험에서 우러난 장애인 취업 노하우를 콕콕 짚어 주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달팽이가 되기를 응원했다.

또 안면장애인이면서 아내로, 엄마로,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희아 작가가 출연해 ‘단점이 장점이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놨다. 그녀는 자신의 핸디캡을 감추기보다는 당당하게 장점화하면 행복한 삶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한 장애학생은 “하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자신감도 별로 없었는데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희망을 찾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장애 학생은 “그동안 장애나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오늘 생각이 확 바뀌었다”며 “오늘 강연을 기억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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