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긍주혜·정도운 ‘두 작가의 즐거움, 사람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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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긍주혜·정도운 ‘두 작가의 즐거움, 사람 展’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 2217


미긍주혜·정도운의 콜라보

강남장복, ‘두 작가의 즐거움, 사람 展’



전시회 개막식에서 그림 설명을 하는 미긍주혜 작가. 

 
강남장애인복지관이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갤러리 이앙에서 미긍주혜(강주혜), 정도운 작가의 ‘두 작가의 즐거움 사람 展’ 전시회를 열었다.

아름다운 긍정이라는 뜻을 담은 필명 ‘미긍(美肯)주혜’ 작가는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뇌병변과 시각장애를 입어 중복장애인이 되었다. 이후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중도장애를 극복했다.

작가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따뜻한 감성으로 마음을 물들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녀는 일상 속에서 시장 상인, 미용실 원장, 지하철 승객 등 살아가면서 스쳐 지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바꿔 재탄생시킨다. 작가가 실제로 접하는 장면을 이야기로 연결해 한 장면에서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전개하는 그림이 특징이다.

미긍주혜 작가는 개막식에서 “내가 그림은 그리는 것은 재활인 동시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라면서 “많은 분이 이 그림을 통해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팝아트 감성의 작품을 다양하게 전시한 정도운 작가도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자폐성 장애인인 정도운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통점을 최근 연예계 이슈와 엮으며 여러 각도에서 재구성한다. 작가는 뮤지션을 가족과 동떨어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에 존재하는 인물로 인식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2015년 신작 ‘TV 가수 오디션 시리즈’에 관심이 쏠렸다. 이 작품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심사위원과 TOP3 도전자 등 다양한 출연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인물들의 사진 자료를 스스로 선택한 뒤 상반신 인물 부분의 특징을 살려 표현했다. 특히 뮤지션들의 다양한 머리색은 작가가 생각하는 그들만의 색이 묻어난다.

강남장복 시각예술담당 석예라 팀원은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수많은 접촉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한 관계와 정보 속에서 본인이 취하고 싶은 것만 보는 개인주의를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로 두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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