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 70% 자살 충동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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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70% 자살 충동 느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 2791

척수장애인 70% 자살 충동 느껴

2015 척수장애인 욕구 및 실태조사 결과


척수장애인 10명 중 7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절반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구근회)는 1월 14일 전국 척수장애인 600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5 척수장애인 욕구 및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68.8%가 척수가 손상된 뒤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32%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살 충동을 느낀 원인은 삶의 의욕 상실(50.4%·복수 응답)과 신체적 장애(40.4%)가 대부분이었다. 우울 등 정신과적 증상(18.0%)과 경제적 문제(12.2%), 대인 관계(10.5%)가 뒤를 이었다.

또 조사 결과 척수장애인의 73%는 척수 손상 뒤 무직이 됐다고 답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는 ‘장애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아서’가 51.4%에 해당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제도 때문에’와 ‘일할 기회가 없어서’가 각각 14.2%, 8.6%였다.

결혼 생활과 관련해서는 이혼한 척수장애인의 경우 75.4%가 척수손상 후 이혼했고, 이중 78.6%가 이혼이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미혼인 척수장애인의 36.9%는 장애가 있어서 결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으며 다음으로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23.8%),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23.8), 경제적으로 어려워서(9.3)가 뒤를 이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이번 조사를 두고 “대부분의 척수장애인은 교통사고, 산업재해, 낙상 등으로 척수 손상을 이은 중도 중증장애인으로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재활과 사회복귀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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