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고용지원 방안 논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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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8 14:11
여성장애인 고용지원 방안 논의
성공적 사회통합 위해 안정적 고용 뒷받침 돼야
우리나라의 여성장애인은 2011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기준 105만 3천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2008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장애인구의 약 76%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이고, 월 평균 수입은 약 59만 원으로 약 135만 원인 남성장애인의 43%에 불과했다.
우리사회에서 교육수준은 소득보장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장애인의 낮은 교육수준은 질 낮은 고용으로 연결 돼 소득과 정서적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높여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여성장애인 고용실태 및 현황과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12월 1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신대학교 재활학과 변경희 교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실시한 2014년 장애인통계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비율은 21.9%로 49.4%인 남성장애인의 절반가량이었다. 여성장애인의 월평균 소득도 남성장애인에 비해 절반 정도 낮다”며 “여성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위해 직업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그 능력을 고취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 교수는 또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정책마련이 시급한 여건임에도 정부는 사회참여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를 중복사업이라는 명복으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여성장애인의 기회 습득 축소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여성장애인의 교육 및 고용 증진을 위해 여성특화 직업재활기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조호근 장애인노동상담센터장은 “여성장애인의 취업 확대를 위해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를 지속하는 한편 여성장애인을 위한 직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취업이 어려운 여성장애인이 장애유형별로 할 수 있는 직종을 발굴하고, 해당 직종에 여성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력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여성의 경우 우선 취업직종 중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선택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후 취업하면 된다.
조호근 센터장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 것은 복지 측면뿐 아니라 국가발전과 사회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우리나라가 노동인구의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기 전에 종래 고용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장애인, 고연령자 등의 사람들을 대안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김수영 장애인고용과장은 “여성장애인의 고용지원 확대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며, 고용노동부는 여성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업영역 및 직무를 개발해 여성장애인의 취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노동부의 여성장애인 장애유형별 직무 개발 현황을 전달했다. 청각장애의 경우 네일아트 직종, 지체와 정신장애는 힐링숲야생화지도사, 지체·지적·정신장애의 경우 요양보호 및 보조직종을 개발해 훈련과정을 운영 중이며, 향후 경영·회계직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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