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국 첫 장애인교육지원특위 출범
장애-비장애인 교육격차 해소·사회통합 취지
박선하 위원장.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위가 본격 출범했다. 장애인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취지로 전국 최초다.
27일 경상북도의회는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장애인교육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장애인 교육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는 총 7명 의원으로 꾸려졌다. 위원장엔 장애인당사자인 박선하 의원(기획경제위원회)이 선임됐다. 앞으로 특위는 장애인 교육 격차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활동기간은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이날 박선하 의원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이 겪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며, 특히 교육 기회 접근성의 문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인식 차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교육 기회의 평등을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특위 운영방향을 밝혔다.
현재 도내 등록장애인은 17만명 정도다.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반면, 이들의 대학 진학률은 꽤 낮은 편이다. 10명 중 2명 정도만 대학에 입학하는 정도다. 실제, 보건복지부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대졸 이상 학력 비율은 17%로 비장애인(53%)보다 3배 이상 적다.
장애계에도 이번 특위 출범을 크게 환영했다. 교육 불평등 현실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경북도의회의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장애유형별, 연령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박선하 위원장은 "장애인 교육 지원은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우리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상북도의회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광역의회 사상 장애인교육지원위원회 구성과 활동은 처음이다.
이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와 함께 해온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지장협 회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반드시 성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장애인의 삶이 더 나아지고 동시에 인식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