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분야 국제개발협력 확대 모색
장애분야 국제개발협력 확대 모색
전략적으로 추진할 장애전담부서 필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7월 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분야 국제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 국제개발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지난 2012년 UN ESCAP(유엔 에스캅,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회의를 통해 발표한 제3차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10년의 인천전략(2013년~2022년)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의 인천전략 10가지 행동목표는 ▲빈곤감소와 고용증진 ▲정치참여 증진과 의사결정권 강화 ▲물리적 환경, 대중교통,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접근성 증진 ▲사회보호강화 ▲장애아동 교육증진과 조기개입 확대 ▲양성평등과 여성 역량강화 ▲재난관리에서의 장애관점 통합 ▲장애통계 개선 ▲장애인권리협약 비준 확대와 국가법률과의 조율 ▲국제·지역 협력강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선진 공여국인 영국과 일본의 국제개발협력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코이카 김은섭 공공행정팀장은 장애포괄적 개발을 위한 코이카의 노력을 공유했고,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상임이사는 장애분야 국제개발협력에서 영국과 일본의 경험이 주는 교훈에 대해 발언했다. 영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장애전략을 수립하고, 범 분야 이슈로 정부 내 관련 기관과 협업하며 자국 내 NGO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업을 이뤄냈다.
조준호 상임이사는 “영국, 일본과 같이 지속적으로 장애분야의 전략적 성과를 내려면 국가 수준의 개발협력 예산 증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장애전담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행연대 이석구 정책위원장은 “국제협력사업에서 우리나라만의 차별성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며 “다른 국가와 중복되지 않은 사업 분야를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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