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타고 남산 정상까지 단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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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타고 남산 정상까지 단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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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착공식…내년 11월 준공

장애계, "이동약자 문화향유 기회 확대 환영"

20234_27450_2334.jpeg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앞줄 왼쪽 3번째)이 오세훈 시장(앞줄 오른쪽 1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남산곤돌라 퍼포먼스를 보며 박수 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방준호 기자] = 이동 약자도 곤돌라 타고 5분 만에 남산 정상까지 가는 시대가 열렸다.

 

서울시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예장 공원에서 남산 곤돌라 착공식 ‘남산예찬’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2026년 초 운행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곤돌라 25대가 시간당 최대 1천600명을 태운다. 명동역 근처 예장 공원 하부승강장~남산 정상부 832m 구간을 왕복한다. 

 

그간 남산 정상을 가려면 케이블카나 노선버스를 타야 했다. 관광버스 진입이 전면 통제되면서다. 하지만, 이번 남산 곤돌라 운행으로 휠체어 이용자, 어르신 등 이동 약자의 접근성이 확대된다. 

 

이날 시는 생태·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기본 설계안을 공개했다.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철근 기둥 5개 중 남산공원에 설치되는 지주를 2개로 한다. 이 때 경관 영향을 고려해 높이를 15m 이상 낮춘 35~35.5m로 한다. 지주 형상도 철탑형이 아닌 원통형으로 설계해 훼손 면적을 최소화한다. 

 

지주 설치에도 공중 로프를 이용해 자재를 운반한다. 혹시 발생할 훼손 지형은 기존 식생을 심을 계획이다. 훼손 면적을 20㎡를 넘지 않게 생태복원에 최우선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곤돌라 운영 수익 전액은 시민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5월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에 따라 시민 여가를 위해 활용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남산 하늘 숲길을 만들어 더 편안한 남산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김길영 서울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과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남산의 생명력, 활력, 매력, 경쟁력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곤돌라 사업은 서울의 명산 남산이 살아나는 획기적인 전기로 후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도 “(이동 약자인) 장애인도 남산에 올라가 남산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문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비장애인과 같이 행복하고 힐링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남산발전위원회 출범식과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초대 위원장은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 교수가 맡았다. 위원회는 남산공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자문할 계획이다.

 

출처 : 소셜포커스(SocialFocus)(http://www.soci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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