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 지하철 추락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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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5 11:55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 지하철 추락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4월 21일 낮 지하철 중앙선 서빙고역에서 시각장애 1급인 71살 왕모씨가 추락하여 중상을 당한 사고와 관련하여 재발 방지 및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시련은 2014년도에도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1급 시각장애인이 선로에 추락하여 들어오던 전동차에 치어 머리뼈, 목, 어깨, 갈비뼈 등에 중상을 입었다면서 이번에는 시각장애인이 청춘열차 플랫폼으로 추락하여 갈비뼈 6대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다며 추락사고 원인 분석 및 사후 대책을 요구했다.
또 우리나라 50만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표하여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사고에 대하여 한국철도공사가 진정성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시련은 또 시각장애인에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비장애인 역시 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시각장애인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는 구간에서 내가 언제 추락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트라우마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측은 시각장애인 추락사고 당사자에게 수술비 등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시각장애인들은 한국철도공사는 스크린도어 설치율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시각장애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