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장애인연합,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한 목소리냈다..
사진설명 : 1)제17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에서 노동권보장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 노동권보장을 위한 토론회에서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한 목소리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성별과 장애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여성장애인 노동권 보장과 여성장애인을 둘러싼 가정, 지역사회 등 다양한 환경변화를 만들기 위하여 전국의 여성장애인이 한곳에 모였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상임대표 권한대행 문애준 이하 여장연)은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여성장애인 가정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제17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여성장애인도 사회에서 일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우리도 인간다운 삶 잡(JOB)으러 가~즈~아”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장애인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 앞서 여성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발전을 위하여 인식교육과 맞춤형 직업훈련, 여성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 법률 개정 등 요구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2015년 12월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19.8%로 전체 여성 고용률인 49.5%에 비해 매우 낮다. 또한 전체 남성 고용률71.4%, 남성장애인의 고용률은 49.4%와 비교하더라도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이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장애인이 고용된 일자리의 질도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남성장애인이 받는 의무고용혜택보다 여성장애인이 더 적게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장연은 여성장애인 노동권보장을 위하여 토론회를 마련하고 여성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한 장애인 지원활동가 및 전문가와 여성장애인의 고용실태와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이정주 원장은 “여성장애인들의 노동권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들을 파악했다”며 “여성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고 해결을 위해 고민해보고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이 모씨는 “현재 정부부처 산하기관조차 여성장애인 고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제도적 보완을 위해서는 장애유형별 토론회를 개최하여 현장소리에 귀기울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러한 제안에 이정주 원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도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에 있으니 기대에 부응하는 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17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에서 여성 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발전에 기여한 기관, 활동가, 여성장애인 당사자에게 '여성장애인 인권상'을 시상했다. 또 전국 400여명의 지역별, 장애유형별 여성장애인이 사회에서 편견과 차별을 받으며 억눌렸던 몸과 마음을 퍼포먼스를 통해 풀어내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페스티벌과 수공예품, 음료 판매등 다양한 행사가 대회장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