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록 중앙회장 신년사>"풍요롭고 희망찬 2011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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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09:05
“풍요롭고 희망찬 2011년을 기원하며”
존경하는 480만 장애인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정록입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11년 신묘년(辛卯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辛卯年)을 의미하는 토끼는 띠를 상징하는 동물 가운데 가장 생기가 발동하는 동물로, 특히 ‘신묘년 토기띠의 해’는 만물의 성장과, 번성, 풍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모쪼록 여러분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장애인 동지 여러분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2011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0년은 대한민국 480만 장애인의 ‘저력’을 확인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6월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많은 장애인당사자들이 지방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들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장차 우리의 오랜 숙원인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경자 이사장 사퇴 투쟁’을 전국 장애인 동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승리로 이끈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장애인투쟁의 역사를 다시 쓴 ‘위대한 승리’이며,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운 난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담은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은 너무도 어려웠고, 수많은 장애인 동지들이 전국의 무허가 시설에서 인권유린을 당했습니다. 장애아동과 여성을 성범죄 표적으로 삼는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일들이 도처에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갈 길은 아직도 멀고 험난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해결하고 더욱 행복한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함을 당부 드리며, 저 또한 대한민국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가 한 단계 발전한 2011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토끼의 큰 귀처럼 장애인 동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장애인 동지 여러분!
지난 2010년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못 다한 아쉬움과 무거운 짐은 떠오르는 해와 함께 묻어버리고,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우리에게 2011년은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롭고 희망찬 해가 될 것입니다.
장애인 여러분과 모든 가족, 그리고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하며, 모쪼록 건강하고 밝고 희망 넘치는 활력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장애인 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월 1월 1일
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정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