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여러분!
먼저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11월 9일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및 전국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넓은 목동 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5,000여명의 회원 여러분들과, 장애인복지증진을 갈망하는 여러분의 웅대한 함성은 지금 떠올려 봐도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11월 11일인 오늘은 일 년 중에 ‘1’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날로써, 진정한 복지사회의 실현을 열망하는 전국의 지체장애인들이 세상을 향해 당당히 일어서는 ‘지체장애인의 날’입니다. 10번째 생일을 맞는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전국의 지체장애인 동지 여러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체장애인 동지 여러분!
올 한해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어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공단 양경자 사태’에 대한 투쟁을 선도함은 물론, 정부의 장애인정책에 조언 및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등 장애인복지 현안에 그 어느 단체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단체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성과는 바로 여러분들이 일구어 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380만 지체장애인이 장애인복지증진이란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친다면 우린 그 어떤 어려운 난제도 능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체장애인 한 사람, 한사람이 손을 잡아나가면 우린 380만이란 든든한 방어진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어떤 세력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막강한 힘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380만 지체장애인 동지 여러분!
저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수장으로서 동지 여러분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윤택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년 ‘제11회 지체장애인의 날’에는 한 해 동안 동지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에 대한 축배를 들며, 새로운 장애인복지의 비전을 천명하는 자리로 삼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10번째 생일을 맞는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전국의 지체장애인 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늘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1월 11일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 정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