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록 중앙회장 송년사
<送年辭>
저무는 임진년(壬辰年)…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여러분!
60년 만에 찾아 온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먼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전국의 장애인지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전국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여러분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 2012년은 유럽 발 경제 위기와 양극화, 치솟는 물가와 가계부채 등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매년 그래왔듯 협회는 물론 장애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과 행복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을 끊임없이 달려왔습니다.
올 한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이룬 모든 성과는 바로 전국의 장애인지도자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기인한 것입니다.
먼저 올 한해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새로운 개혁에 매진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협회는 지난 1월 10일 제주에서 열린 『2012년 신년인사회 및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를 통해 전국 400여명의 지도자들이 희망찬 2012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마련된 ‘수익사업 추진에 대한 자정결의대회’를 통해, 협회의 수익사업 중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일반기업체에 명의만 빌려주는 ‘대명사업’ 및 하청을 지양하고 투명한 수익사업을 운영할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장애인당사자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은 해였습니다. 지난 2월 15일 대한민국 복지 분야를 대표하는 나사렛대학교와 『재활복지분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를 선도할 재활복지 분야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수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고 있는 많은 장애인당사자들이 차후 장애계가 원하는 인재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복지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인 KT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4월 19일 실시된 『한국지체장애인협회&KT 상생협력 선포식』을 통해 KT는 ‘그룹웨어 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협회에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이날 협력은 지난 5월 개최된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장애인스포츠 사상 최초로 ‘KT Olleh ONAir’를 통해 생중계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장협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떨친 2012년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5월 7일 협회를 방문한 키르기스스탄 조마르트 오토르바예프(Djoomart Otorbaev) 경제·투자 부총리와 면담을 통해 양국의 복지환경 및 정책 등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복지발전을 위한 교류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머지않아 지장협,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된 복지시스템이 키르키즈스탄으로 전수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지체장애인대회’ 등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또한 ‘제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도전과 극복... 서울이 감동을 세계로”란 대회 슬로건을 세계에 펼쳤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마지막으로, 지난 4월 실시된 ‘19대 총선’을 통해 제가 장애인을 대표하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으로 당선, 480만 장애인들의 목소리와 소망을 대변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저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명예를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소망을 이곳 국회에서 대변하기 위함임을,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제게 주어진 사명(使命)임을 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임기 4년을 하루처럼, 국회의원 임기의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복지정책을 입법화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저 김정록, 결코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겠다는 제 약속에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장애인 여러분!
매년 그래왔습니다만, 올 한해는 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고, 어렵고 첨예한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냈습니다. 지체장애인들이 한 마음으로 뭉쳤을 때, 그 힘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며 그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 스스로 확인했습니다.
올해 2012년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못 다한 아쉬움과 무거운 짐은 지는 해와 함께 묻어버리고,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지난 1년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 거두어들인 값진 성과들은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의 새로운 씨앗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안 좋았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추억의 일기장에 간직하면서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희망찬 모습으로 발전해 나갑시다.
다가오는 2013년 새해의 힘찬 기운이 여러분들에게 머물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12. 28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