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오곡이 풍성하게 영글어가는 만추의 계절입니다.

금번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사태와 관련하여 당당한 우리협회의 조직원으로서 모든 일을 뒤로하고 집회 현장으로 달려와 경북도청의 부당한 행정에 온몸으로 투쟁을 해 주신 협회장님과 지회장님 그리고 장애인동지들께 진심어린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 경북사태는 비단 한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유형별 단체의 존립과 정체성을 뒤흔드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 이었습니다.

이에 전국의 조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하였고 그 결과, 경북도청이 우리 협회를 지체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인정하여 우리의 요구대로 ‘지체장애인협회’와 동일 또는 유사명칭의 법인 설립을 금지하고 이미 허가한 단체의 명칭 또한 변경하겠다는 확약을 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는 우리 조직원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투쟁한 것이 승리를 가져왔고 정의로운 일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만천하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라 확신하면서 우리 함께 두 번 다시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감시와 평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경북도청이 약속한 문서내용은 조속히 이행되어야하며, 금번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한번 어려운 환경에서 불철주야 뜻을 함께 모아주신 장애인동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성공의 결과가 여러분들이 주역이었고 영웅이었음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2014. 10. 7.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광환 배상